추임새(CHUIMSAE)

BECOMING 2 –MICHAEL OBAMA

블랙아쉬탕가 2023. 11. 19. 23:39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들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나쁜 애들이 아니다. 나쁜 환경을 견디려고 애쓰는 것뿐이다.••••••그리고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야 안 사실이 있다. 평소 무덤덤하고 과묵하지만 어느 집단에서든 가장 직설적인 편인 우리 엄마는 그때 2학년 선생님을 일부러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최대한 상냥한 표현을 동원하여 당신에게는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으니 차라리 슈퍼마켓 계산원일이 어울릴 거라고 조원해 주었다고 한다.

내 덧...ㅜㅜ 평소에 과묵하시다는 표현과 어느 집단에서 가장 직설적이다.라는  표현 우주의 양끝을 보고 있다는  느낌? 그 교사분은 지금 무엇을 하실까? 그 자신도 힘든 삶이지 않았을까? 난 슈퍼마켓 계산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할 수없다. 못하는 것이 아닌 할 수가 없다. 계산원 직업도 나에겐 희망직종이다. 웃기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참 부럽습니다.

다시 책의 한 부분
–'오빠에게 농구는 어떤 낯선 세상이라도 활짝 열어주는 열쇠였다. 오빠는 어딜 가서 든 모르는 시합에 끼려면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경기장에서 자기보다 더 크고 날쌘 상대를 기죽일 요량으로 도발적인 내뱉는 법도 배웠다. 농구는 누가 어떤 인간이고 무엇이 어떻다더라는갖가지 편견을 무너트리는데도 도움이 되었고 그럼으로써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가 정중하게  대하기만 한다면 대체로 좋은 사람들이란 가설을 지지해 주었다. 주류 판매점 앞에서 번들거리는 수상쩍은 사람들조차 오빠를 보면 반색하며 이름을 부르고 하이파이브를 한 뒤 보내주었다.

또 내 덧......
번역하시는 분께서 최대한의. 단어를 골라쓰시었구나. 위대하시다.
영부인의. 환경도 보였고 책의 다른 부분들도 대체로 주위사람들에 성격이나 일화들의 나열이다. 우리가 아는 위인전 느낌이다. 다만 토론이나 에세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풀어내어 누구나에게 이해시키고 한 방 먹이는 뇌 정리 섹션과 레이저 눈빛 그리고 세월을 한 번에 뛰어넘어 쨘~하고 등장한 것이 아니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인도에선 최초의 신을 Purusha(푸루샤)또는 Ishvara(이슈바라)라하였고  신(GOD)은 누구이냐 BECOMING 이라 말합니다.
내가 되야될것입니다.
자신이 되어야할 어떤 존재라 이야기합니다.

BECOMING은 단테처럼 심야로 내려가는 자신의 여행 혹은 지금까지의 여정으로 난 지금 이렇게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를 이야기한 책이다.
제목 이렇게 멋지게~!뽑다니.짝짝짝!박수 그리고 잘 번역해주셨다.

내가 이 책에서 찾아낸 몇 문장 중 가장 정확한 적랄한? 표현
[인생의 본보기가 되는 사례는 없었다.] / [무언의 호소] / [세대가 바뀌는 현실]
어쨌든 다 읽었다. 세 시간 정도?
커피 막 사발 놓고 가을 하늘이 다 가버려 아쉬웠던 날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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