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 들어가기 앞서 작가의 말에 페이지 넘어가지 않는다.
—시인의 말
아직 도착하지 않은 기차를 기다리다가
역에서 쓴 시들어 이 시집을 이루고 있다.
영원히 역에서 서 있을 것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기차는 왔고
나는 역을 떠났다.
다음역을 향하여
2016년 가을
허수경
/시인의 세상을 떠나던 2018년
내가 아껴 읽던 황현상작가님도 세상에 따스한 말 뿌려놓고 별처럼 가셨다.
두 분의 작가님들은 얼마나 많은 별들을 품으셨던 것일까.
겨울 새벽녘의 별빛을 보며 윤동주의 시를 떠올리고 그 별빛 속에 작고하신 작가님들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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